신채호는 그의 생애를 통틀어 언론인, 독립운동가, 민족주의자, 사학자, 문인,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하게 규정되고 있다. 그러나 문학의 입장에서 보면 사상과 철학을 지닌 소설가며, 시인이며, 뛰어난 논설을 쓴 평론가이다.
신채호의 문학이 민족문학, 민족혁명문학, 민중문학, 저항문학으로 규정되는 것은 그가 주체적 역사학자이며 행동으로 실천한 지식인이었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조선시대와 근현대문학을 이어주는 교량적 역할로 신문학 형성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을지문덕], [이순신전], [최도통전]등의 역사소설과 「꿈하늘」, 「용과 용의 대격전」 등은 민족사상을 작품화한 작업으로 보인다.
일제와의 타협을 용납하지 않고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중국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어록비(하늘북)
신채호 동상
신채호 작품활동
신채호는 1905년 말부터 1910년 4월까지 [대한매일신보]에 근무하면서 주로 언론 문필 활동을 통해 애국계몽운동과 국권회복운동을 펴 나갔다. 신채호의 저술들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역사관계의 논설, 둘째 을지문덕 최영, 이순신 등의 영웅전, 셋째 학술적인 논문들, 넷째는 통사(通史)를 목적으로 하여 쓴 저술, 즉 [독사신론],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등이다.
그리고 문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역사소설 [최도통(영)전]과 [을지문덕], [이순신전] 등 서사류 13편(영웅전기 3편, 연의소설 8편, 우화소설 2편)과 시가류 27편(한시 16편, 시조 5편, 시 6편), 수필류 19편, 비평 10편 등이 있다.
신채호의 문학은 민족문학, 민족혁명문학, 민중문학, 저항문학 등 다양하게 규정되며, 그의 소설은 영웅호걸문학, 또는 영웅전기, 연의소설, 우화로 나누어 논의되기도 한다.
신채호의 문학 및 문학론은 조선조와 근현대 문학을 이어주는 교량적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발적인 근대의 형성을 이야기할 때, 단재의 문학은 단연 먼저 거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