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조명희-별 밑으로
- 작성자
- 통합관리자
- 작성일
- 2021.12.13
- 조회수
- 131
- 첨부파일목록
별 밑으로
세상에서 부(富)를 구하느니
가을의 썩은 낙엽을 줍지
그것이 교활(狡猾)의 보수(報酬)로 온다더라.
세상에서 명예를 구하느니
사막길 위에 모래탑을 쌓지
그것이 아첨의 보수로 온다더라.
세상에서 이해를 얻으려느니
눈보라 벌판에 홀로 돌아가지
그들 돗 같은 야인 앞에 구차히 입을 벌리느니.
그러면 고적한 동무야
연옥에 신음자야
안아라 너의 가슴을.
냉가슴을 안고 가자 가자
저 저문 사막의 길로 저 별 밑으로.
그 별에게 말을 청하다가
별이 말 없거든
그때 홀로 쓰러지자 홀로 사라지자.
가을의 썩은 낙엽을 줍지
그것이 교활(狡猾)의 보수(報酬)로 온다더라.
세상에서 명예를 구하느니
사막길 위에 모래탑을 쌓지
그것이 아첨의 보수로 온다더라.
세상에서 이해를 얻으려느니
눈보라 벌판에 홀로 돌아가지
그들 돗 같은 야인 앞에 구차히 입을 벌리느니.
그러면 고적한 동무야
연옥에 신음자야
안아라 너의 가슴을.
냉가슴을 안고 가자 가자
저 저문 사막의 길로 저 별 밑으로.
그 별에게 말을 청하다가
별이 말 없거든
그때 홀로 쓰러지자 홀로 사라지자.